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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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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고독과 무명, 가난, 그리고 나쁜 건강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니체는 자신이 그토록 비난했던 기독교도들의 행동거지를 보이지는 않았다.

그는 우정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고, 저명함과 부,혹은 안녕을 저주하지도 않았다. 아베갈리아니와 괴테는 여전히 그의 영웅으로 남아있었다. 마틸데는 오로지 시에 관한 대화만을 원했지만 그는 "자기경멸이라는, 남자들이 흔히 갖는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똑똑한 여성의 사랑을 받는 것" 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병약하고 결핍된 가운데 몽테뉴나 스텡달이 재기발랄함을 보인 반면에 니체는 여전히 활동적인 삶에 애착을 느꼈다.

"아침이른 시간에, 새 날이 동트는 때에, 신선함과 힘으로 충만한, 여명의 순간에 책 읽는 행위를 나는 악이라 부르겠노라!"

그는 행복해 지기 위해서 열심히 투쟁을 벌였다. 그러나 그 목표에는 닿지 못했다 해도 그는 자신이 한 때 갈구했던 그 대상을 결코 저주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눈에 고귀한 인간존재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비치는 것들을 끝까지 소중하게 여겼다.

말하자면 '더 이상 거부하지 않는' 어떤 존재가 되고자 애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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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이 처한 곤경에 당혹감을 느낄 것이 아니라 그 곤경으로 부터 아름다운 무엇인가를 일구지 못하는 사실에 당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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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로 하여금 행복하다고 느끼게 한다고 해서 모두가 유익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를 아프게 만드는 것들이라고 해서 모두가 나쁜것은 아닐 것이다.





_the consolations of philosophy-Alain de bo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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